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hyeonyi

프로필사진
  • 글쓰기
  • 관리
  • 태그
  • 방명록
  • RSS

hyeonyi

검색하기 폼
  • 분류 전체보기 (528) N
  • 방명록

전체 글 (528)
시칠리아의 심장, 팔레르모 여행 후기

팔레르모(Palermo). 시칠리아 섬의 관문이자 이탈리아에서도 가장 독특한 얼굴을 가진 도시입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공항에서 시내로 향하는 길은 다소 혼잡했고, 어디에선가 빵 굽는 냄새와 바다 냄새가 섞여 들려왔습니다. 그 순간 저는 직감했죠. 이곳은 단순히 ‘관광지’가 아니라 살아 있는 도시, 그리고 이야기가 가득한 무대라는 것을요.팔레르모 시장에서 느낀 활기팔레르모를 제대로 만나려면 시장부터 가야 한다고 해서, 저는 발라로(Ballaro) 시장을 찾았습니다.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들려오는 상인들의 외침, 색색의 채소와 과일,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토마토의 붉은빛과 올리브의 초록빛, 거대한 생선들이 줄지어 놓인 풍경은 눈을 사로잡았고, 그 속에서 사람들의 손짓과 웃음이 끊이지 ..

카테고리 없음 2025. 9. 10. 22:11
아테네와 또 다른 매력, 테살로니키에서의 며칠

그리스 여행을 계획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테네를 먼저 떠올리지만, 저는 조금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에게해의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는 도시, 테살로니키(Thessaloniki). 그곳은 여행지라기보다 삶의 향기가 진하게 배어 있는 곳이었고, 그래서 더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바닷가를 따라 걷다 보면 고대와 현대가 한눈에 담기고, 길모퉁이를 돌면 카페와 성당이 나란히 서 있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테살로니키는 단순히 볼거리를 소비하는 도시가 아니라, 그 속에서 시간을 보내며 이야기를 듣게 만드는 곳이었습니다.하얀 탑 앞에서 맞이한 바닷바람도시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하얀 탑(White Tower)’이었습니다. 테살로니키의 상징 같은 건축물인데, 사실 탑 자체만 보면 단순한 원형 석조 건물..

카테고리 없음 2025. 9. 9. 21:03
북유럽의 숨은 보석, 베르겐 여행 가이드

노르웨이 베르겐(Bergen). 북유럽을 여행하면서도 사실 이 도시의 이름은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발을 디딘 순간, 베르겐은 제게 아주 특별한 도시가 되어버렸습니다. 알록달록한 목조건물들이 항구를 따라 줄지어 서 있는 풍경, 습기를 머금은 공기에서 느껴지는 바다의 냄새, 그리고 잔잔한 빗소리까지. 모든 게 마치 한 편의 그림처럼 다가왔습니다.항구에서 만난 알록달록한 목조건물들베르겐을 처음 만난 건 브뤼겐(Bryggen) 항구였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중세 시절 한자동맹의 무역 거점이었는데, 지금은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명소가 되었죠. 항구를 따라 줄지어 있는 붉은색, 노란색, 하얀색 목조건물들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도시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었습니다. 저는 비 내리..

카테고리 없음 2025. 9. 8. 18:01
퍼스에서 보낸 며칠 ,스완 강과 바다의 기억

호주 본토 남쪽, 차로는 갈 수 없고 반드시 배나 비행기를 타야만 닿을 수 있는 곳. 바로 태즈메이니아 주입니다. 처음 이곳에 가기로 했을 때, 솔직히 저는 “호주의 한 구석에 있는 조용한 섬이겠지” 정도로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하고 나서 느낀 건, 태즈메이니아는 단순한 섬이 아니라 호주 안에서도 전혀 다른 시간을 품은 공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공기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맑았고, 바람은 차가우면서도 기분 좋게 살결을 스쳤습니다. 도시의 소음에 익숙했던 제게 태즈메이니아는 잠시 숨을 고르라는 듯 속삭이는 곳이었습니다.호바트에서 시작된 첫인상태즈메이니아 여행의 시작은 주도 호바트(Hobart)였습니다. 산과 바다 사이에 자리한 이 작은 도시는, 대도시의 화려함은 없지만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

카테고리 없음 2025. 9. 7. 21:02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132 다음
이전 다음

Blog is powered by Tistory / Designed by Tistory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