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동생이 특가로 나왔다고 다카마쓰를 다녀왔다며 말한적이 있어요. 그때 다카마쓰에 대해 더 찾아봤어요 일본을 여러 번 여행했지만, 다카마쓰는 참 특별했어요. 도쿄나 오사카처럼 크고 북적이는 도시가 아니고, 그렇다고 시골처럼 조용히 잠들어 있는 것도 아닌… 딱 ‘적당한 온도’를 가진 도시랄까요. 바다와 정원이 가까이 있고, 현지인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거리, 그리고 관광객이 적어 오히려 마음이 놓였던 소도시. 이번 글에서는 제가 다녀온 다카마쓰에서 느꼈던 소도시 감성의 매력을 이야기해볼게요.다카마쓰에서 느낀 힐링 – 너무 조용하지도, 너무 복잡하지도 않은다카마쓰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공기의 여유였어요.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고 창밖을 바라보는데, 회색 건물 대신 초록빛..
고베를 여행하면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곳이 바로 산노미야예요. 고베의 교통 중심지이자 쇼핑, 맛집, 야경까지 전부 모여 있는 동네죠. 산노미야는 그 자체로 ‘작은 고베’라고 할 만큼 다양한 매력이 농축되어 있어요. 당일치기든, 숙박이든, 고베 여행의 출발점이자 마무리로 딱 알맞은 곳. 이번 글은 제가 직접 걸으며 느낀 산노미야의 핵심 동선을 정리해볼게요.1. 센터가이 상점가 – 고베의 맥박을 걷다산노미야역에서 내리면 바로 이어지는 곳이 센터가이(センター街) 상점가예요. 비가 와도 걷기 좋은 아케이드형 상점가로, 양옆으로 옷가게, 잡화점, 드럭스토어, 전자제품, 카페 등 없는 게 없어요. 쇼핑 목적이 아니라도 사람들 사이를 걷는 그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살아 있는 도시의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저는 ..
고베를 여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 중 하나는 바로 ‘이진칸 거리’를 걷던 그 시간이었어요. ‘이진칸(異人館)’이라는 이름부터가 독특하죠. 일본어로 이방인(異人)의 집(館)이라는 뜻인데요, 고베항이 개항하면서 외국인들이 거주하던 서양식 저택들이 모여 있는 지역이에요. 고베 산노미야역에서 북쪽 언덕 방향으로 조금만 걸으면, 갑자기 공기가 바뀌는 것처럼 풍경이 달라져요. 일본 속의 유럽, 혹은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돌계단을 오르며 시작된 이진칸 탐방산노미야에서 카페 하나 들러 커피를 한 잔 들고 천천히 이진칸 쪽으로 걸어갔어요. 도심에서 10분밖에 안 걸렸는데, 점점 경사가 생기고, 바닥은 돌로 깔린 골목이 되어가더라고요. 이진칸 거리 입구에 도착하면, 이국적인 분위기의 표지판과 함께 본..
고베를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하버랜드’는 꼭 들러야 한다. 바다와 도시, 그리고 조명이 어우러진 이곳은 고베의 상징이자, ‘야경 맛집’으로 불리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단순히 ‘야경만 보고 오는 곳’은 아니다. 직접 다녀오고 나서야 알았다. 이곳은 쇼핑, 산책, 휴식, 사진, 데이트,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까지 모두 담을 수 있는 ‘복합적인 감성 공간’이었다. 이번 글은 내가 다녀온 하루의 기록이자, 고베 하버랜드를 100% 즐길 수 있는 완전 가이드다.하버랜드, 고베의 바다가 열린다고베역에서 도보 5~10분이면 하버랜드 입구에 도착한다.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펼쳐진다. 왼편에는 고베 포트타워가 우뚝 솟아 있고, 오른쪽엔 모자이크 쇼핑몰이 보인다. 바다를 향해 걷는 이 길은 평지라서 편하고, 바다 바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