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마을돌리(Camaldoli)는 이탈리아 토스카나(Toscana)와 에밀리아로마냐(Emilia-Romagna) 지역의 경계에 위치한 카세틴 국립공원(Parco Nazionale delle Foreste Casentinesi) 깊은 숲 속에 자리한 작은 마을이자 수도원 공동체입니다. 11세기에 설립된 에르미타조 수도회(Eremo di Camaldoli)의 중심지로, 오랜 세월 동안 자연과 신앙, 침묵과 명상의 공간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현대의 여행자들에게는 조용한 치유와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숨은 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숲 깊숙한 곳에서 만나는 수도원 공동체카마을돌리는 일반적인 마을과는 다릅니다. 이곳은 에르미타조 수도회(Camaldolese Order)의 본거지로, 초기 기독교 은둔자들의 전통과..

고르니 그라드(Gornji Grad)는 슬로베니아 중북부, 카무니크 알프스(Kamniško-Savinjske Alpe) 남쪽 자락에 자리한 작은 마을로, 인구는 1,000명이 채 되지 않지만 거대한 바로크 성당과 수도원이 서 있는, 놀랍도록 인상적인 장소입니다. 고요한 골짜기와 강, 산이 어우러진 이곳은 단순한 시골 마을이 아니라 신앙과 건축, 자연이 공존하는 깊이 있는 공간입니다.슬로베니아 최대 바로크 성당의 위엄고르니 그라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는 단연 고르니 그라드 성 요한 성당(Katedrala sv. Janeza Krstnika)입니다. 18세기 초에 완공된 이 대성당은 슬로베니아 내에서 가장 크고 웅장한 바로크 양식 교회 중 하나로, 작은 마을에 비해 지나치게 클 만큼 인상적인 규모와 아름다움을..

포스탐네(Postalm)는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굿(Salzkammergut) 지역에 위치한 고산 초원 지대이자 유럽 최대 규모의 고원 목초지로, 해발 약 1,200m에서 펼쳐지는 드넓은 초원과 전통 산장, 그리고 사계절 자연 체험이 가능한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짙은 숲과 부드러운 언덕, 양 떼와 소 떼가 어우러진 이곳은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느린 풍경과 전통 농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넓고 평화로운 알프스 초원에서의 힐링포스탐네의 초원은 완만한 언덕과 드넓은 푸른 평지가 이어지는 독특한 지형으로, 걷기만 해도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과 치유의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알프스의 급경사와는 달리 경사가 완만하여 어린이나 노약자도 부담 없이 하이킹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봄부터 가..

바예그란데(Vallegrande)는 볼리비아 중남부 산타크루스 주에 위치한 작은 고산 도시로, 해발 약 2,000m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백 년의 전통을 지닌 안데스 농촌 마을이자, 혁명가 체 게바라(Che Guevara)의 마지막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적인 장소로서, 자연과 사람, 기억이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조용하고 정갈한 거리, 붉은 지붕의 건물, 그리고 진심 어린 환대를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조용한 기억의 도시’라고 불릴 만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체 게바라의 마지막 흔적, 역사의 장소를 걷다많은 이들이 바예그란데를 찾는 이유는 단연 체 게바라의 역사 때문입니다. 1967년, 쿠바 혁명 후 볼리비아에서 게릴라 활동을 벌이던 체 게바라는 인근의 라 이게라(La Higuera)에서 생포되어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