셍텐드레(Szentendre)는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작은 마을로, 도나우강(Danube) 강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헝가리에서 가장 독특한 분위기를 지닌 소도시 중 하나로, 세르비아 정교회 양식의 건물, 예술가들의 갤러리, 수공예 상점이 조화를 이루는 예술적 감성이 넘치는 마을입니다. 하루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을 만큼 가까우면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제공하는 이곳은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헝가리세르비아 건축 양식이 살아 숨쉬는 역사적인 거리셍텐드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세르비아 정교회의 영향을 받은 건축 양식입니다. 17세기 오스만 제국의 침입을 피해 이주한 세르비아인들에 의해 마을이 형성되었고, 그 결과 붉은..
그뮌덴(Gmunden)은 오스트리아 상오스트리아 주(Salzburger Land 인근)에 위치한 호숫가 마을로, 그림처럼 펼쳐진 트라운 호수(Traunsee)와 그 위에 자리한 성, 그리고 전통 도자기 공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알프스의 맑은 공기와 자연이 어우러진 이 마을은 조용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로 오스트리아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휴양지입니다. 관광객의 붐비는 대도시와는 달리, 그뮌덴은 삶의 속도를 늦추고 진짜 유럽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매력을 더합니다. 트라운 호수와 호숫가 풍경의 여유로움그뮌덴의 중심은 단연 트라운 호수(Traunsee)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깊은 호수 중 하나로, 알프스 산맥에 둘러싸인 이 호수는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여름에는 요트, 카약,..
마르방(Marvão)은 포르투갈 중부 알렌테주(Alentejo) 지역의 고산 지대에 자리한 작은 마을로, 절벽 위에 세워진 하얀 집들과 돌성채가 인상적인 중세 요새 마을입니다. 해발 860m의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마을에 들어서는 순간, 끝없이 펼쳐진 평야와 스페인 국경 너머의 풍경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고요하고 압도적인 자연 속에서 마르방은 ‘시간이 멈춘 듯한 포르투갈의 보석’으로 불립니다.하얀 집과 석조 담장이 이어지는 중세 마을마르방의 마을 풍경은 전형적인 포르투갈 남부의 ‘하얀 마을’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닙니다. 좁은 돌길을 따라 이어지는 하얀 석회 벽의 집들, 붉은 기와 지붕, 그리고 곳곳에 심어진 라벤더와 로즈마리가 어우러져 정갈하고도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골목마다 ..
프리에고 데 코르도바(Priego de Córdoba)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코르도바 주의 남동부에 위치한 언덕 위의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스페인의 많은 ‘푸에블로 블랑코(Pueblo Blanco, 하얀 마을)’ 중에서도 특별히 바로크 양식 건축물과 뛰어난 자연 환경, 그리고 광활한 올리브 농장 지대로 유명한 이 마을은 ‘안달루시아의 진주’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하얀 마을 골목길에서 만나는 고요한 아름다움프리에고 데 코르도바의 중심부에 들어서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하얗게 칠해진 집들,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 창가마다 놓인 다채로운 화분은 안달루시아의 전형적인 푸에블로 블랑코의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리오 데 라 비야(Barrio de la V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