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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 하세데라 그리고 고마치도리를 볼수 있는 가마쿠라 하루 산책기

가마쿠라는 도쿄에서 전철로 한 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바닷가 도시지만, 그 분위기는 마치 시간 여행을 온 것처럼 고즈넉합니다. 전차 창밖으로 스쳐가는 파도와 낡은 집들, 그리고 바다 냄새가 섞인 공기를 맡으면 마음이 절로 풀어집니다. 저는 가마쿠라를 몇 번이나 찾았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줘서 늘 새롭게 느껴집니다. 가마쿠라 대불, 묵직한 평화의 시선가마쿠라를 처음 찾는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고토쿠인(高徳院)의 대불입니다. 입구를 지나며 점점 커지는 대불의 실루엣은 멀리서도 위엄이 느껴집니다. 높이 11m가 넘는 청동 불상은 700년 넘는 세월을 이 자리에 서 있었죠. 대불 앞에 서면 묘한 고요함이 찾아옵니다. 주변에 사람이 많아도, 그 거대한 시선이 모든 소음..

카테고리 없음 2025. 8. 16. 16:25
돗토리의 돗토리 사구, 우라도메 해안, 현지 맛집 경험하는 감성여행기

돗토리에 처음 갔던 날을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일본에서 이런 풍경을 보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 전철에서 내리자마자 불어오는 바람이 뭔가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바다의 짠내와 모래 냄새가 섞여 있었고, 눈앞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황금빛 사구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정말 여기가 일본 맞아?’라는 말이 절로 나왔죠.돗토리 사구, 발자국이 그리는 이야기돗토리 사구는 일본 최대 규모의 모래 언덕입니다. 사구에 발을 들이자마자 발이 폭신하게 빠져들고, 걸을 때마다 바람이 모래를 살짝 흩날립니다. 여름 햇살 아래에서는 모래가 뜨겁게 달궈져서 신발 안까지 열기가 전해졌고, 겨울에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 얼굴이 얼얼할 정도였지만, 그 차가움마저도 이곳의 풍경과 잘 어울렸습니다. 사구 꼭대기에 올라서 바다를 바라보..

카테고리 없음 2025. 8. 15. 15:16
대나무숲, 도게츠교, 강변 산책 로 알아보는 아라시야마 둘러보

교토 서쪽 끝, 아라시야마에 처음 발을 디딘 날을 저는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날 아침, 공기가 유난히 맑고 서늘했는데, 마치 누군가 제 귀에 ‘오늘은 특별한 날이 될 거야’ 하고 속삭이는 것 같았습니다. 전철 문이 열리고 밖으로 나왔을 때, 눈앞에는 강과 산, 그리고 고즈넉한 일본식 마을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아, 내가 교토에 있구나’ 하는 실감이 들었죠. 때마침 하늘도 파랗게 빛나고 있었고 날씨도 좋았습니다. 커피 한잔 하면서 걷기 딱 좋은 날이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도게츠교, 천천히 흐르는 시간 위를 걷다아라시야마의 상징이라고 하면 단연 도게츠교입니다. 강 위로 길게 놓인 나무다리는 수백 년 동안 이 마을을 지켜온 존재 같았습니다. 여름에 갔을 때는 강물 위로 햇빛이 반짝였고, ..

카테고리 없음 2025. 8. 14. 17:34
운하, 유리공예, 추천코스 까지 감성 항구도시 오타루 여행기

홋카이도의 작은 항구도시, 오타루. 삿포로에서 기차로 단 30~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이곳은, 처음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마치 오래된 영화 속 장면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바다 냄새와 함께 스치는 바람, 그리고 어딘가 낡았지만 따뜻한 거리 풍경이 여행자의 발걸음을 천천히 만들죠. 저는 오타루를 두 번 다녀왔는데, 여름과 겨울 각각의 얼굴이 너무 달라서 마치 두 도시를 여행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오타루 운하, 그 고요한 물결오타루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건 역시 운하입니다. 길게 뻗은 물길 양쪽으로는 옛 창고들이 줄지어 서 있고, 그 벽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 있습니다. 여름에 갔을 때는 물 위에 배들이 느리게 지나가며 잔잔한 파문을 만들었고, 관광객들은 운하를 따라 걷거나 사진을 ..

카테고리 없음 2025. 8. 1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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