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포지타노는 아말피 해안에서도 가장 그림 같은 마을로 불립니다. 산비탈을 따라 겹겹이 쌓인 건물, 그 사이를 이어주는 끝없는 계단길, 그리고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바다까지 모든 요소가 풍경의 일부가 됩니다. 특히 인생 사진을 찍고 싶은 여행자라면 포지타노는 꿈 같은 장소입니다. 이 글에서는 계단길, 비치, 전망대 별로 꼭 가봐야 할 스팟과 실제 여행자 시선에서 느낀 매력을 담아 소개합니다.

포지타노

포지타노를 가장 포지타노답게 담는 곳

포지타노의 계단길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마을의 ‘심장’ 같은 존재입니다. 어느 길로 올라가든, 어느 방향으로 내려가든 매 순간 새로운 프레임이 펼쳐져 마치 커다란 포토존 속을 걷는 기분이 듭니다.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이 계단길 특유의 리듬감이었어요. 발걸음을 몇 번 옮길 때마다 건물의 배치가 달라지고, 시선이 바다로, 그리고 다시 골목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면서 작은 장면들이 계속해서 업데이트됩니다. 특히 ‘Via Cristoforo Colombo’ 라인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포지타노 대표적인 사진 명소입니다. 빨간·노란·핑크 건물들이 서로 겹치며 내려다보이는 모습은 마치 그림엽서 같은 풍경을 만들어 주죠. 이곳에서 아침 햇살이 비칠 때 포지타노 전체가 은은한 황금빛으로 물드는 장면은 반드시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지는 순간입니다.

여행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길이지만, 시간을 조금만 늦추거나 이른 오전에 가면 거의 사람 없이 온전히 골목을 소유한 듯한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스피아자 그란데에서 완성되는 ‘전형적인 포지타노 사진’

포지타노에 왔다면 누구나 한 번쯤 찍게 되는 사진이 바로 스피아자 그란데 비치에서 바라본 포지타노 전경입니다. 바다를 등지고 서서 뒤쪽 마을을 바라보면, 포지타노의 모든 상징적인 요소—층층이 쌓인 건물, 계단식 구조, 그리고 바다 방향으로 흐르는 듯한 골목—이 한 장의 이미지에 담깁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햇빛이 강하게 내려오던 오후였는데, 비치에 놓인 오렌지색 파라솔과 선베드들이 전체 풍경을 더 생동감 있게 만들어주더군요. 사람들로 북적이는 해변이지만 오히려 그 활기 때문에 사진이 더 풍성해졌습니다.

또 하나 추천하고 싶은 장소는 포르닐로 비치입니다. 스피아자 그란데보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여서 더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바다색도 더 투명하게 느껴지고, 주변의 암벽과 건물들이 조용하게 배경을 채워줍니다. 특히 해 질 녘 포르닐로 비치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파도가 잔잔해지고 주변이 붉게 물들면서 사진이 필터 없이도 영화 한 장면처럼 나옵니다.

포지타노가 가장 빛나는 순간

포지타노 전망대는 하늘과 바다, 마을이 동시에 담기는 최고의 포토 스팟입니다. 그중에서도 ‘Le Sirenuse 호텔 라인’으로 이어지는 길은 가장 유명한 포인트입니다. 이곳에서 촬영한 사진은 SNS에서 많이 보셨을 텐데,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실제로 보면 왜 이곳이 그렇게 많이 사랑받는지 단번에 이해됩니다.

전망대에서 본 포지타노는 ‘이 도시가 어떻게 여기 존재할 수 있지?’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절벽 위에 기적처럼 붙어 있는 건물들, 그 건물들 사이로 흐르는 햇빛의 결, 바다에서 반사된 은빛 물결—all of this makes Positano look unreal. 해 질 무렵에는 마을 전체가 붉게 물들며 황금빛 조각품처럼 변합니다. 사진을 찍으려면 오후 4~6시 사이가 가장 좋습니다. 그림자가 길어져 건물 레이어가 더 깊어 보이고, 빛이 부드러워 인물 사진도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포지타노의 인생샷 코스는 단순한 ‘예쁜 배경’이 아니라, 여행자가 마을의 리듬 속에 직접 들어가 경험하게 되는 감정의 조각들입니다. 계단길의 리듬, 비치의 활기, 전망대의 찬란함은 모두 서로 다른 방식으로 포지타노를 사진 속에 남깁니다.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은 사람에게도, 그 순간을 온전히 기록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포지타노는 최고의 무대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