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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베라트(Berat)는 "1001개의 창문 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오스만 시대의 독특한 건축물과 풍부한 역사, 그리고 전통적인 미식 문화를 간직한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칼라자 성벽에서 바라보는 낭만적인 일몰과 함께 베라트의 전통 와인과 요리를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이곳은 2024년에 꼭 방문해야 할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1. 오스만 시대의 건축물
베라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오스만 시대의 건축물로, 특히 마을의 중심지인 맹갈렘(Mangalem) 지구와 고리차(Gorica) 지구가 대표적입니다. 이곳의 집들은 언덕 위에 계단식으로 자리 잡고 있어, 마치 1001개의 창문이 도시를 내려다보는 듯한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 아름다운 건축 양식은 베라트를 "발칸의 보석"으로 불리게 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맹갈렘 지구는 과거 오스만 제국의 상업과 종교의 중심지로,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 당시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의 흰색 석조 건물들은 베라트의 상징적인 풍경을 형성하며, 포토 스팟으로도 유명합니다. 또한, 고리차 지구는 아르데코 스타일과 고풍스러운 다리가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2. 칼라자의 성벽에서 보는 일몰
베라트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칼라자(Calaja)는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중세 성벽으로, 베라트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중요한 유산입니다. 성벽 위에 오르면 베라트의 전경과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환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성벽 내부에는 여러 교회와 모스크가 남아 있어, 베라트가 종교적으로도 중요한 도시였음을 보여줍니다. 대표적으로 홀리 트리니티 교회(Holy Trinity Church)는 13세기의 비잔틴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으로,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3. 베라트의 전통 와인과 요리
베라트는 알바니아 와인 문화의 중심지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통 와인과 요리는 베라트를 방문한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합니다. 베라트에서 꼭 맛봐야 할 와인 중 하나는 지역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인 "Shesh i Zi"입니다. 이 와인은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하며, 현지 요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베라트의 전통 요리로는 "타베 코시에(Tavë Kosi)"가 유명합니다. 이 요리는 양고기와 요구르트를 사용해 만든 오븐 요리로, 알바니아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신선한 생선 요리와 현지에서 재배한 채소를 사용한 샐러드 역시 베라트의 미식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