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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Bar)는 몬테네그로 남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항구 도시로, 아드리아 해를 마주한 아름다운 해변과 고대 도시 유적, 그리고 현대적인 해상 교통 중심지로서의 매력을 동시에 지닌 다면적인 여행지입니다. 자연과 역사가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아직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에서는 은근히 인기 있는 여름 휴양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몬테네그로

아드리아 해와 만나는 활기찬 항구 도시

바르는 몬테네그로에서 가장 큰 상업 항구가 있는 도시로, 해상 무역의 중심지이자 크루즈와 페리 운항의 출발점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항구 주변은 현대적인 분위기가 감돌며, 레스토랑, 카페, 상점들이 정돈되어 있어 바닷가 산책과 식사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바다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석양 명소로도 유명하며, 저녁이 되면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모여 바다 위로 붉게 물드는 해넘이를 감상합니다. 여름철에는 해변에서 수영, 요트, 제트스키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도 즐길 수 있습니다. 바르의 해변은 자갈과 모래가 섞인 형태로, 물빛이 맑고 투명해 여름 휴양지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올드 바(Old Bar), 시간을 간직한 고대 도시 유적

바르 시내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올드 바(Old Bar)는 이 도시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로마 시대부터 이어져온 유서 깊은 고대 도시 유적지로, 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성벽과 석조 건물, 폐허가 된 교회와 오스만 시대의 공중 목욕탕 등이 남아 있습니다.

산기슭에 자리한 이 유적지는 지중해와 산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도 자랑하며, 좁은 돌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중세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부 복원된 공간에서는 현지 예술가들의 전시나 전통 음악 공연이 열리기도 하며, 주변의 수공예 상점에서는 전통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올드 바는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문화와 역사의 살아있는 박물관 같은 공간으로, 바르 여행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필수 코스입니다.

현지 미식과 지중해의 맛

바르에서는 몬테네그로 특유의 지중해식 식문화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바닷가 식당에서는 매일 아침 잡은 신선한 생선으로 만든 구이 요리, 오징어 리조또, 해산물 파스타 등이 인기 있으며, 올리브오일과 허브를 풍부하게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지역은 특히 올리브 오일 생산지로도 유명합니다. 바르 인근에는 수백 년 된 올리브 나무가 자라는 전통 농장이 있으며, 이곳에서 직접 짜낸 오일을 활용한 요리는 풍미가 깊고 건강한 맛을 자랑합니다. 일부 농장에서는 올리브 수확 체험과 오일 시음 투어도 제공되어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디저트로는 꿀과 견과류를 곁들인 바클라바, 무화과를 이용한 케이크 등이 있으며, 현지 와인과 함께 페어링하면 식사의 마무리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줍니다.

바르는 활기찬 항구 도시이자, 조용한 고대 유적과 자연 풍경이 공존하는 몬테네그로의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아드리아 해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고, 역사 깊은 올드 바에서 시간을 거슬러 오르며, 지중해 미식을 만끽할 수 있는 이 도시는 휴식과 탐험이 동시에 가능한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몬테네그로의 진짜 얼굴을 만나고 싶다면, 바르를 꼭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