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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의 클레르보(Clervaux)**는 중세 시대의 고딕 양식이 돋보이는 클레르보 성과 그림 같은 계곡과 트레킹 코스, 그리고 룩셈부르크 전통 음식과 현지 맥주로 여행자들의 발길을 끄는 아름다운 시골 마을입니다. 알자스와 독일 국경 근처에 위치한 이 작은 마을은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중세의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클레르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고딕 양식의 성, 풍경 좋은 계곡에서의 트레킹, 그리고 전통 미식을 소개합니다.

클레르보

1. 고딕 양식의 클레르보 성

**클레르보 성(Château de Clervaux)**은 12세기에 세워진 고딕 양식의 중세 성으로, 클레르보 마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입니다. 이 성은 험준한 바위 위에 세워져 있어 마치 요새 같은 위용을 자랑하며, 현재는 **역사 박물관, 사진 전시관, 전통 공예품 전시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클레르보 성 내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곳은 **‘인류 가족(The Family of Man)’ 전시**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전시는 전 세계 68개국의 사진작가 273명이 참여해 인간의 삶과 감정을 담아낸 사진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를 감상하며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과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예술적 연결고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성 내부의 **중세 무기 전시관**에서는 12세기부터 사용된 다양한 무기와 갑옷을 볼 수 있으며, 성의 **전망대**에 오르면 클레르보 마을과 주변의 아름다운 계곡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을 질 무렵 성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많은 여행자들이 카메라에 담고자 하는 순간입니다.

2. 풍경 좋은 계곡과 트레킹 코스

클레르보는 **풍경 좋은 계곡과 트레킹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마을을 둘러싼 **아르덴(Ardennes) 산맥**의 빽빽한 숲과 맑은 개울은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장소입니다.

**추천 트레킹 코스:**

  • **Clervaux Valley Trail** –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이 코스는 클레르보 성을 출발해 숲과 강을 따라 걷는 **4.5km** 길이의 코스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 **Escapardenne Eisleck Trail** – 벨기에와 룩셈부르크를 잇는 장거리 트레일로, 클레르보 구간은 **알프스 못지않은 탁 트인 풍경**과 **다양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어 하이킹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 **Forest & Riverside Walk** – 클레르보 강을 따라 걷는 이 코스는 잔잔한 물소리와 함께 숲속을 탐험하며 힐링할 수 있는 코스로,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산책로**입니다.

트레킹 중간중간에는 **작은 다리, 숲속 전망대, 계곡을 따라 자리한 전통 농가**들이 있어 잠시 쉬어가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과 녹음이 가득하고, 가을에는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길이 환상적입니다.

트레킹 후에는 **클레르보 강가**에 자리한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나 현지 맥주 한잔을 즐기며 여유를 느껴보세요. 특히, 계곡을 바라보며 즐기는 한적한 시간은 도시의 번잡함을 잊게 해줄 것입니다.

3. 룩셈부르크 전통 음식과 현지 맥주

클레르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룩셈부르크 전통 음식과 현지 맥주**입니다. 이 지역은 독일, 프랑스, 벨기에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요리 문화**가 발달했으며, 특히 시골 마을의 소박하고 정성 어린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클레르보에서 꼭 맛봐야 할 전통 음식:**

  • **Gromperekichelcher** – 감자를 얇게 썰어 튀긴 룩셈부르크식 감자전으로,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 **Judd mat Gaardebounen** – 훈제 돼지고기 목살과 콩을 함께 끓여 만든 스튜로, 깊고 진한 풍미가 느껴집니다.
  • **Bouneschlupp** – 신선한 채소와 베이컨을 넣어 만든 전통 스프 요리로, 클레르보의 추운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 **Rieslingspaschtéit** – 리슬링 와인을 넣어 만든 고기 파이로, 바삭한 파이 속에 촉촉한 고기가 가득 차 있어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클레르보에서는 **룩셈부르크 현지 맥주**도 꼭 맛봐야 합니다. 특히, 전통 양조장에서 만든 **Bofferding**과 **Diekirch** 맥주는 클레르보의 전통 음식과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마을 중심의 **Cafe de la Gare**와 **Hotel Koener**는 현지 맥주와 룩셈부르크 전통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천 맛집입니다.

또한, 계곡 주변의 **와이너리 투어**에서는 룩셈부르크의 대표 화이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을 시음할 수 있으며, 현지 셰프들이 만든 와인 페어링 디너도 즐길 수 있습니다.